Au 43. 호주 다윈에서 타일 조공의 타임라인 2년을 되짚어보다

내가 타일공을 선택하게 된 딱 한 가지 질문

타일을 시작한 지 만 2년이 되어간다.
처음 시작할 때는 겁도 많이 났고
몸도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다.
 

시작 3달차와 그로부터 1년반 후

2년간 타일을 하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
간단하게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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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일은 한국에서 일할 때와
호주에서 일할 때로 나뉘고
한인회사에서 일할때와
오지회사에서 일할 때로 또 나뉜다.

	한국 회사	호주 다윈 한인회사	호주 다윈 오지회사
근무 시간	주6일, 7-17	주5일, 7-3:30	주5일, 7-16
근무 강도	높음	높음	중간
중점 사항	속도 중심	속도 중심	퀄리티 중심
급여	24일 기준 360만원(세전)	20일 기준 3800불(세후)	20일 기준 4000불(세후)

조건만 보면 비슷비슷해보이나
실제 일하는 분위기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속도냐 퀄리티냐 그것이 문제로다

건설업은 항상 공사기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빠른 시공속도는 곧 돈이 된다.
그렇기에 한국회사와 호주 한인회사는
항상 '빨리'라는 말을 달고 산다.
그에 걸맞은 근무강도는 덤.
 

Au 34. 호주 다윈에서 고급 하우스 타일시공하기 Part 3.

하지만 우리 회사(호주 오지회사)는
고급잡 위주의 퀄리티 시공을 주로 하고 있다.
퀄리티를 위해 항상 확인하고 신중하게 일하기에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수준 있는 결과물이 나온다.
또한 상대적으로 시간의 여유가 있기에
신체적인 부담도 덜하다.
 
예전에 학원 동기와 했던 대화가 떠오른다.
'타일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타일을 많이 붙여본 놈이 잘하는 놈이다.'
 

그냥 보고 듣는다고 공부가 되지 않는다

빨리 배우라고 가르치고 압박한다고 나아지는 건 없다.
결국 본인이 깨닫고 본인만의 요령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당연히 많은 타일을 붙여봐야 하는 법.
 

Au 24. 정말 호주에 가면 워라밸이 있는 삶이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 회사는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호주 회사에 가깝다.
타일을 붙일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칼 같은 주급, 비자 해결까지.
다시 한번 이 회사에 들어온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감사합니다...열심히 일하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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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 형이 해줬던 말이 생각난다.
오늘을 보면 어제를 알 수 있고
내일을 알려면 오늘을 보면 된다.
내일을 위해 2024년도 열심히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