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냐 퀄리티냐 그것이 문제로다

건설업계의 가장 큰 화두, 시간 단축.

어떻게 하면 시간을 단축시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에 

모두가 시간 앞에선 예민하다.

 

타일 공정도 일찍 끝날수록 

화장실 도기류(변기 및 세면대 등),

주방 기구류(싱크대 및 주방설비 등),

각종 집기류(거실 혹은 사무실 장비 등)를

일찍 세팅할 수 있기에

시간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공정이다.

 

여러 팀을 돌아다니면서 일하다 보면

다섯 가지의 기술자 유형이 보인다.

평균적인 속도를 0, 

평균적인 퀄리티를 0이라고 가정하면,

 

1. 퀄리티도 무난하고(퀄리티 +0)

속도도 무난한 기술자(속도 +0)

2. 퀄리티는 좋지만 (퀄리티 +1)

속도가 느린 기술자 (속도 -1)

3. 퀄리티는 나쁘지만(퀄리티 -1)

속도가 빠른 기술자 (속도 +1)

4. 퀄리티도 좋고(퀄리티 +1)

속도도 빠른 기술자 (속도 +1)

5. 퀄리티도 나쁘고(퀄리티 -1)

속도도 나쁜 기술자 (속도 -1)

크게 이런 식으로 나눠진다.

 

당연히 5번 기술자는 기술자라고 부르기 애매하며

어딜 가던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모두가 4번 기술자를 원하겠지만

아쉽게도 모두가 4번 같은 기술자는 아닌 법.

그렇기에 늘 팀장들은

어떤 현장에 적절한 기술자를 보낼지

고민을 거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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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들도 일하느랴 사람 관리하랴 눈코 뜰 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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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냐 퀄리티냐'의 질문은 

모든 기술자들이 한 번쯤 고민해봤을 내용이다.

여러 팀을 돌아다니면서 일해본 결과

기술자는 퀄리티를 우선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느꼈다.

 

우리가 처음 한글을 배울 때를 생각해보면

바르게 쓰는 방법을 배우지, 

빠르게 쓰는 법을 배우지 않는다.

바르게 쓰는 것이 숙련되면

저절로 빠르게 써지기 때문이다.

 

또한 육체노동은 몸 상태에 따라 

업무 수행력이 현저히 달라진다.

사무직에 있을 땐 감기에 걸리면

80%의 업무수행력을 할 수 있다면

현장직이 감기에 걸렸을 때 수행력은

50%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

 

몸이 힘들 때 사람은 본인의 습관대로 일을 한다.

기술직 역시 평소에 몸에 익은 방식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기 때문에

평소에 퀄리티를 우선시하는 것이

최악의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