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 2023년 7/1 자로 변경된 호주의 최저임금 및 비자 정책들에 대해 Araboza!

7/1 다윈 territory day

호주는 매년 7/1을 기준으로 회계연도가 변경된다.
우리나라의 연말정산에 해당하는 Tax Refund도
매년 7/1일 ~ 다음 해 6/30일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최저임금과 이민정책 등 다양한 분야가 영향을 받는다.
 

변경점에 대해 설명한 영상.

호주에 정착하려는 많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단순히 일만 하러 온 워홀러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영상을 보기 어려운 분이라면 아래 내용을 통해
꼭 알아야 하는 변경점들에 대해 숙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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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최저시급 인상

내 시급은 안오르나...

호주에서 일하는 누구라도 반길 소식.
7/1 자로 호주의 최저시급은 23.23달러가 되었다.
또한 캐주얼 로딩 25%가 붙는 캐주얼 잡은
최저시급이 29.04달러가 된다.
 
 따라서 풀타임이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경우,
38시간 기준 882.74달러를 주급으로 받게 되며
캐주얼 잡으로 일하는 경우,
38시간 기준 1,103.52달러를 주급으로 받게 된다.
 
최저시급으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 전체적인 비자 비용 인상

개오반데...

사진과 같이 전체적인 비자신청 비용이 상승했다.
관광비자는 약 37% 상승한 190달러,
학생비자는 10% 상승한 715달러,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약 25% 상승한 640달러이다.
 
올 하반기나 내년에 출국예정이라
비자 신청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안타깝지만 추가적인 예산이 들어갈 것이다.
 
또한 워킹홀리데이 세컨비자, 서드비자도
마찬가지로 퍼스트와 같은 640달러로 상승하니
신청 예정인 사람들은 조금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2. 워킹홀리데이 비자 한 고용주 밑에서
최대 6개월 근무 제한 재도입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추세다.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가장 큰 특징이자 단점,
한 고용주 밑에서 6개월 이상 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워킹홀리데이의 취지에 맞게 다양한 경험을 하라고
제한을 걸어둔 것 같은데 많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이 제한이 2022년 초, 코로나로 인해 제한이 풀렸고
한 고용주 밑에서 6개월 이상 일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제한적인 조치였던 만큼 코로나가 끝난 지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다만 2023년 6/30 이전 근무한 내역은
전부 소급적용되며, 7/1부터 새로 계산된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면
아래 예시를 통해 간단하게 알아보자.
 
ex) A는 올해 4/1부터 B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7/1 자로 6개월 제한 법이 다시 발효되었고
이때 A가 B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한은
근무 시작일자로부터 6개월이 아닌,
7/1부터 6개월을 계산한 12/31 까지다.
따라서 A는 B회사에서 최대 9개월 까지 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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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생비자 2주 48시간 근로시간제한

학생비자는 공부를 위한 비자다.

위의 2번 내용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동안 일시적으로 근로시간의 제한이 없었던
학생비자가 2주 48시간의 근로시간제한이 생긴다.
 
7/1부터 학생비자로 호주에 체류하는 경우,
2주간 48시간 이상 일하게 되면 불법이 된다.
학생비자로 입국해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이 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4. TSMIT 최소 연봉 상향
(53,900달러 -> 70,000달러)

요리보고 조리봐도 전부 돈 얘기 뿐.

TSMIT란 'Temporary Skilled Migration
Income Threshold'의 약자로
쉽게 말하면 ‘이민 희망 노동자 최저 연봉’이란 뜻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TSS 비자(subclass 482) 등
임시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선 계약서에 기재된
최소 연봉이 있어야 하는데 이 금액이 상향된 것이다.
 
이는 영주권 신청의 허들을 높임과 동시에
고숙련된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
호주에서는 같은 일을 하는 호주인보다
외국인이 낮은 금액을 받을 수 없게 정해져 있다.
아무리 고숙련 노동자라고 하더라도
사업주는 돈을 적게 줘서 이익을 내고 싶어 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최소 연봉의 상향으로 인해
호주 정부는 '고숙련된 외국인 기술직들을 보호하고
영주권을 제공할 것이다'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5. TSS비자 영주권 신청 시
최소 근무 기간 축소(3년 -> 2년)

Permanent Residency Pathway for short-term 482 Visa Holders

TSS 비자(subclass 482)는
단기비자(2년)와 중장기비자(4년)로 나눠진다.
또한 TSS 비자로 3년 이상 근무 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되었다.
단기비자로는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없던 것.
 
2023년 말까지 4번 최저연봉 인상의 대안으로
순차적으로 TSS 단기비자의 조건을 완화하며
TSS 비자 이후 영주권 신청 시 최소 근무 기간을
2년으로 단축시켰다.
따라서 TSS 단기비자로도 영주권 신청이 가능해진 것.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올해 말까지 변경이 완료될 것이라고 하니
영주권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한번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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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많은 정책 변화가 있지만
우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기에 패스!

내가 올린 정보가 잘못되어 있을 수도 있고
정책 변화로 인해 내용이 변경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니 이 글만 맹신하지 말고 시간을 들여서
여러 글을 교차검증하는 습관을 가지자.

책을 안읽은 사람이 무서운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