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 13. 호주 다윈에서 카펜터(목수)로 살아남기 + 호주 타일 일상

Au 7. (스압) 호주 앨리스 스프링스로 출장을 가다 Part 1.

 
일전에 말한 것처럼 우리 회사는 커머셜 현장이 메인,
여러 하우스 현장을 사이드잡으로 해 같이 돌아간다.
하지만 커머셜 현장이 오피스나 아파트 현장이 아닌
일반적이지 않은 하우스를 만드는 커머셜 현장이다.
 
현장에서 수주받은 집을 각 공정을 거쳐 완성시키면
트럭으로 실어 보낸 후 그 자리에 새로운 집을 짓는다.
이렇게 5~6개의 하우스 현장이 돌아가고 있고
각 공정이 겹치지 않도록 일을 하고 있다.
 
보통 한개의 하우스 타일작업이 끝나면
바로 다음 지어진 하우스로 넘어가
타일을 붙이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커머셜 현장의 특성상 한 공정이 밀리면
다음 공정도 줄줄이 밀리기에
바로 타일작업을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쉰다면 회사와 직원 모두 금전적 문제가 생기니
타일 공정의 전 단계인 카펜터들의
가벽과 바닥을 세팅하는 작업을 도와주게 되었다.
 
중간중간에 여러 타일 작업도 같이 하면서
카펜터 일을(일부분이지만) 해본 결과,
각각 장단점이 있고 나름의 고충이 있다는 걸 느꼈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고
(임시)카펜터 일상 + 타일 일상 레쓰기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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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맨날 똑같다고 뭐라하던데 똑같은게 5개임..

이날은 벽 그라우트 청소 + 그라우트 하는날.

그라우트 하는 날은 항상 바쁘고 힘들어서 사진 찍을 시간이 없다.

시간이 애매해 바닥 그라우트도 함.

초벌 닦은 모습. 깨끗한 물로 재벌을 해줘야 마무리된다.

 

다음 날, 하우스에 그라우트+실리콘 작업을 하러 갔다.

기술자 형님이 마무리 짓고가신 곳.

칼로 글루를 파내고 스페이서를 전부 빼는데 1시간이 걸렸다...

중간에 타일 칩난거랑 창문틀 마감때문에 또 딜레이.

역시 넣고나니 그럴싸하다.

12시에 마감하고 다시 커머셜 현장으로 복귀.

우리가 끝낸 현장 앞에 지어지고 있는 새로운 현장.

어제 그라우트를 넣었으니 오늘은 실리콘을 쏘는 날. 찍다가 혼나서 여기서 컷

 
어제 분명히 쉰다고 들었는데 출근하게 되었다.

돈벌어서 좋은데 쉬고싶기도 하고

카펜터가 출장을 가 우리가 임시 카펜터로 전직했다.

어제까지 우리가 했던 현장.

목재용 그라인더. 톱날이 예리해 스위치도 2개를 동시에 눌러야 사용가능.

판이 넓어 금방 깔린다. 대신 ㅈㄴ 무거움.

 

둘이서 계속 들어 나르다간 허리 나갈꺼 같아 현장 크레인을 사용했다. 개꿀

이날 끝나니 우리빼고 다들 맥주먹고 있어 강탈해옴. 이맛에 노가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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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날, 그라우트를
새로 해달라는 곳에 작업하러 갔다.

다른 기술자형님이 어제 거의 다 파놓으셨다.

계단도 싹 제거. 타일은 내가 깬 거 절대아님.

그라우트가 시중에 파는 게 아니고 우리가 직접 색을 조합해 써야했다.

그래서 깨진 곳도 이런식으로 붉은색을 좀 더 넣어 보수함.

완성 모습 1

완성모습 2

쉬면서 바라본 정원. 나중에 여기 수영장도 작업하러 와야한다.

집이 좋다.

가기전 마무리 하고 계시는 기술자 형님.

벽은 (임시)카펜터가 다 세웠으니 안심하라구~

중간에 쫄대 같은걸로 벽을 잡아주고 뒷면에 시카, 앞쪽에 피스를 박아 고정시킨다.

가벽도 힘든데 피라미드는 진짜 어떻게 지었을까.

저 멀리 보이는 그리운 타일장비들.

항상 퇴근할때는 청소를 깔끔히.

 

다음날, 스플래시백 작업을 하러 다른 하우스로.

오랜만에 본 좁은 ㄷ자.

실력 많이 죽었다.

작은 수전. 25보다 더 작게 그려줌...

수전 따고 사진 찍었는데 사라졌다.

또 ㄷ자.

그라인더 연습좀 해야겠다.

저번에 했던 곳에 배관을 뚫다 타일이 깨져 패칭하러 옴.

팔각으로 땄는데 조그마한 부분을 살리느라 고생했다.

방수액은 항상 주변에 안묻게 테이핑을 하고 하자.

안그러면 이렇게 밑에 다 묻음...칼로 다 긁어냈다.

뭘 찍고 싶었는지는 알겠으나 좋지 못한 결과물.

이때쯤 되니 전기구멍도 대충 따기 시작했다ㅋㅋ

둘 다 전기구멍. 사이즈가 왜이렇게 들쭉날쭉한지.

글루를 싹싹 제거하고 방수액을 발라 타일 붙이는건 쉬웠다.

 
다음날 스플래시 백 마무리 작업.

스플래시백 그라우트 끝낸 모습.

창틀의 실리콘 작업도 마무리.

저기는 ㅅㅂ소리가 절로 나온다.

마무리 한 스플래시백 2.

왜 2장인지는 잘 모름.

마찬가지로 창틀도 깔끔하게.

타일과 다른 사물이 만나는 부분은 무조건 실리콘 마감.

그라우트 하는 영상.

한국에서 배웠던 그라우트랑은 조금 다르다.
호주에서는 그라우트를 닦을 때 고무장갑을 끼고
그라우트를 넣을 때는 아래와 같이 고무장갑을 끼지 않는다.

손에 안묻히고 그라우트를 넣는다는 뜻.

아래 영상을 보면 호주의 정석 시공방법에 대해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이 가르쳐 주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
본인이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정답이다.
그렇기에 항상 새로운 기술이나 장비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어제 붙인 패칭도 마무리.

멍청하게 실리콘 색을 다른걸 써서 재작업함. 정신차리자.

가벽 온장. 1800x3000이였나?

무겁지만 들어서 어찌어찌 얹는다.

피스작업. 안 박힐때는 다른 곳에 구멍을 뚫어 박아준다.

눈 크기 고증 ㅆㅅㅌㅊ

늘 그렇듯이 집 가기전 청소.

청소하다 보니 신발이 빵꾸나있었다. 2달밖에 안됬는데..

이전에 작업하던 집에 완충재가 채워져 있었다.

오늘도 맥주 뽀려옴ㅋㅋ

이 맛에 노가다한다 2

 
Ch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