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 7.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본격준비 - 초기자본금 모으기

내 첫 라떼아트는 소녀라는 작품이다...?

사실 소녀라는 라테아트는 없다.

그냥 내가 이름을 붙인 것이다.

 

17.02.10 최종 합격 레터를 받은 후

초기 자본금 모으기에 착수하게 되었다.

 

이 당시에는 학교를 다니던 중이었기 때문에

알바에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낼 수 없었고

당시 내가 찾는 알바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1. 최저시급 이상인가? (+주휴수당을 챙겨주는가?)

2. 학교 갈 시간이 보장되는가?

3. 집과 가까운가?

4.  시험기간에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가?

5. 급할 때 대타를 써서 빠질 수 있는가?

 

알바천국에 이력서를 급하게 쓴 후

쭉 한 바퀴 돌아보는 내게 보이던 구원 같은 공고 하나.

 

공고가 없어서 내 이력서 한줄로 대신한다...

 

엔제리너스 대구호림점 : 네이버

이때는 최저시급이 낮아

경력이 없어도 알바를 뽑아주던 마지막 연도였다.

(2018년부터 알바도 경력직 위주로 돌아가기 시작함)

 

어느 정도였냐면 

이렇게 썼어도 사지멀쩡하고 인상좋으면 합격했다.

17년 2월 셋째 주 간단한 면접 후 합격!

마지막 주부터 출근하게 되었다.

 

알바 이력서의 팁이 따로 있다고 한다면

무조건 일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엮으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위 자소서에서

나는 커피집에서 일하고 싶은 계기를

어머니의 커피 생활과 엮어서 설명을 했다.

 

이렇게 직무와의 연관성을 설명하면서

일하고 싶다는 마인드를 보이면

사장 입장에서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어쨌든 이 매장의 그 당시 장점이라고 하면

1. 최저시급 (2017년 당시 6,470원) 준수 및 주휴수당, 심야수당 지급

2. 마감업무(18:00-23:30)로 인한 등교시간 보장

3. 집에서 도보 15-20분 거리

4. 안 바쁜 날에는 시험공부 가능(원칙적으로는 불가능하다)

5. 알바끼리 서로 대타 가능(대신 주휴수당 미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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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던 조건에 전부 부합하는 좋은 매장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게 제일 만들기 ㅈ같은 음료인줄 알았다...

 

또한 음료도 먹을만했고 밥도 맛있었다.

 

진짜로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냥 단순히 돈을 벌 생각으로

입사한 이곳에서 인생 멘토를 만나게 된다.

 

나보다 늦게 들어온 매니저 형이었는데

오랜 시간 카페에서 일한 경험을 가지고 계셨고

직원 교육 및 동기부여에 특출 난 멋있는 형이었다.(보고 싶다.)

 

형과 함께 일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퇴사 후에도 사적으로 만나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아직 미숙하던 나의 자아형성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각설하고 이렇게 좋은 환경이었음에도 빨리 퇴사한 이유는

1. 나는 원래 스타벅스에 가려고 했다.

2. 매니저 형이 스타벅스로 가라고 했다.

3. 매장 내부적으로 많이 바뀌던 시기였다.

이 세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이때가 첫 알바였던 나는 이력서만 내면 다 붙는 줄 알고

선퇴사 후 이력서 제출을 과감히 시전 했으나...

 

퇴사후 약 3개월을 날려버린다...

 

어쨌든 놀고만 있을 수는 없었기에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기로 했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란

 

다음포스팅에~

17.06.30 통장잔고 약 356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