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 9.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본격준비 - 캐나다 어학원에 대한 고찰

연애혁명은 전설이다...

사실 워킹홀리데이에서 사용하는 영어는

크게 새로울 것이 없다.

대부분 초, 중, 고 12년 동안 배운 영어의 반복이다.

거기서 각 직업에 맞는 단어만 새로 배운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늘 강조하는게 있다.

워킹홀리데이는 시간이 한정된 비자라는 것이다.

하루하루가 생산적이여야하는 시간에

어학원에 죽치고 앉아서 abcd공부를 하는 건

다른 워홀 비자 불합격자들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알파벳만 외우고 캐나다 워홀 가기로 ...

잠깐 딴 얘기를 하자면

이분은 워홀 합격 후 영어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로

비행기표 제외 초기 자본 50만 원으로

미국을 경유해 입국하려다 eta발급 거절로 인해

캐나다에 가보지도 못했다.

(캐나다 워홀 카페에 '산양돌이'로 검색해보자.)

 

당연히 사람들이 말렸고

영어 공부는 꼭 필요하다고 많은 댓글을 남겼으나

이를 무시하고 진행하려다

아무것도 못하게 된 케이스다.

 

물론 위 사례는 극단적인 경우이며

어학원이 무조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현지 적응에 도움을 주고

외롭지 않게 친구를 사귈 수 있으며

영어를 아예 못하는 사람도 가게에 가서

간단한 주문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와 그럼 좋은 거 아니야?

그게 전부다.

 

가게에서 간단한 주문을 하고

매일 보는 친구들과 어제 뭐 했니? 숙제했니?

이 정도 수준의 영어를 원한다면

외국인 마을이나 필리핀 어학연수를 가서도

충분히 배울 수 있다.

 

당연하게도 언어란

자신보다 월등히 뛰어난 사람에게 배워야 한다.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에게는

결국 고만고만한 수준의 언어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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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설명해주고

어떤 상황에 쓰는지 알려주는 선생님이 있어야 하는데

학원 선생님과 늘 붙어 있을 수는 없다.

따라서 친구들에게 배워야 하는데

이 친구들도 똑같이 영어가 부족해

유학원을 다니는 친구들이다.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자.

한 번가는 워킹홀리데이 후회하지 말고.

 

이 친구들을 보고 무슨생각이 드는가? 동양인이라서 영어를 못하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했으면 편견을 버려야 한다.

 

내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3가지이다.

1. 워홀 합격 후 워홀 전까지 한국 영어학원 빡시게 다니기

2. 워홀 합격후 워홀 전까지 단기 어학연수 다녀오기

3. 워홀 합격후 관광비자로 캐나다 어학연수 다녀오기

이렇게 나눌 수 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물론 3번이다.

내가 부자였으면 관광비자로 입국해 관광 및 어학원을 다녔다...

워킹홀리데이 비자 기간도 아끼면서

자신이 정말 살아보고 싶은 지역을 미리 체험할 수 있으니

누가 마다하겠는가.

 

다만 늘 문제는 돈이다. 돈.

1 <2 <3 순서대로 돈이 많이 들며

따라서 돈이 없는 나는 1번을 선택했다.

내가 다녔던 학원은

대구 범어역에 있는 ybm 어학원!

범어역 2번출구 바로앞 스타벅스 건물2층이다.

 

좀 더 가까운 곳에 있는 학원도 둘러봤지만

인원이 다 찼거나 강좌가 없는 경우가 많았고

따라서 나는 왕복 1시간 반 거리의 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학원 카운터에서 과정 등록하러 왔다고 하고

워킹홀리데이 목적이라고 말하면

레벨테스트 후 영어회화반에 등록해준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게 하나 있다.

같은 반에 오래 다니다 보면

매일 보던 사람들과 함께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2개월 이상 함께하면 서로 무슨 일 하는지,

가족 구성원이 어떻게 되는지 대략적으로 알게 된다.

 

이때가 가장 위험한 때이다.

영어로 회화를 해야 하는데

서로에게 궁금한 점에 대해서

한국말로 더 많이 물어본다.

 

위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바로 레벨테스트를 다시 해

다른 반으로 옮기거나 다른 시간대로 옮겨야 한다.

우리의 목적은 영어회화를 하러 가는 것이지

한국말로 잡담하기 위해 학원을 가는 게 아니다.

 

너무 냉정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

캐나다 갔다 와서 만날 사람이 아니지 않은가?

잡담은 친구들과 하고 학원 사람들과의 관계는 학원에서 끝내자.

 

중간에 환불한 구간이 있는데 이때가 반을 옮기려고 한 때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준비할 때

아무도 생각 못했던 경력에 대해 적어보겠다.

 

여기까지~

17.08.31 통장잔고 약 23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