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 10.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본격준비 -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원봉사

처음보는 세상

내가 워홀 준비차 했던 경력 중 하나는

바로 자원봉사였다.

 

갑자기 뜬금없이 자원봉사가 웬 말이냐고 하겠지만

캐나다는 자원봉사가 활성화된 나라이다.

 

캐나다 자원봉사,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자원봉사! 바로~~

출처-네이버 백과사전

바로 토론토 국제영화제 되시겠다.(TIFF)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검색하면

많은 워홀러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또 색다른 경험을 하고 왔다고 한다.

 

여기서 내 잔머리가 회전하기 시작한다.

나는 영어가 좀 딸리지만

한국에서 좀 유명한 자원봉사를 해서

경험으로 밀어붙여야겠군!

급하게 검색해 본 결과,

비슷한 자원봉사를 두 개 찾았다.

 

일명 딤프

 

DIOF는 어떻게 읽냐?

뮤지컬과 오페라는 비슷한 장르지만 다른 장르이다.

뮤지컬은 '음악이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오페라는 '드라마가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이 두 개를 다 신청해서 자원봉사를 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딤프는 이미 모집이 끝난 상태였다.

그래서 근처에 딤프 공연이 있을 때마다

로비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관찰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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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월 말, 대구 국제 오페라축제 자원봉사모임인

'오페라필'에 뽑혀서 활동을 하게 되었다.

참고로 면접 당시 '오페라의 유령'을 감명 깊게 보았다고

당당하게 얘기했다.(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

 

큰 스펙을 요구하는 그런 자원봉사는 아니지만

많이 알면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고

관람객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전공자나 관심분야가 이쪽인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자원봉사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지는 항상 이곳에 올라오니

자주 확인하도록 하자.

 

오페라필 자원봉사의 장점은

1. 오페라 리허설 무료관람(신청자에 한함)

2. 오페라 티켓 할인(30%~50%)

3. 자원봉사자들의 커뮤니티 형성

4. 봉사시간 및 자원 봉사비

(1일 4~6시간, 소정의 활동비 지급)

정도가 되겠다.

 

사실 돈도 안 되는 자원봉사 왜 하냐고 묻기 십상인데

나는 자원봉사 도중에 후회하거나

시간 아깝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봉사자 회식~

서비스직에 오래 있으면서

내가 한 번씩 타성에 젖었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기계처럼 움직일 때, 일하면서 웃지 않을 때,

인류애가 사라질 때 등등.

 

이럴 때 한 번씩 자의든 타의든

남을 위한 봉사를 하다 보면

정말 친절한 미소가 생기고

인류애도 팍팍 늘어난다.

 

아이다 포스터 사진 배우분과 오페라필 형들

나 같은 경우에는

캐나다에서 이 봉사활동 경력을 써먹지 못했지만

한국에 돌아와서 학교 과제 낼 때,

급하게 자원봉사시간을 채울 때 등 요긴하게 잘 써먹었다.

 

전혀 모르는 세계에 한발 들어선다는 건

얕고 넓은 지식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니

살면서 한 번쯤 전혀 관련 없는 세상에

들러보길 추천한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정말 사람들이 원하는 스타벅스 얘기로 시작!

 

ㅇㄱㄲ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