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 18. 호주 다윈에서 호텔 다윈(Hotel Darwin) 화장실 레노베이션 하기(下)

Au 17. 호주 다윈에서 호텔 다윈(Hotel Darwin) 화장실 레노베이션 하기(上)

이전 글에 이어 남자화장실도 작업할 준비가 끝났다.
빌더 측에서 기둥을 세우고, 가벽을 치고
바닥을 콘크리트로 채워 면을 만들어 주었고
우리는 그 위에 베딩, 방수, 바닥타일 및 벽타일,
그라우트와 실리콘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에는 부분베딩이 아닌,
전체베딩을 통해 타일을 좀 더 쉽게 붙이고자 했고
소변기 때문에 난감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어쨌거나 작업이 전부 끝난 지금은
회사 직원들과 웃으며 얘기하는 추억이 되었다.
 
항상 모든 현장은 끝나고 나면
뿌듯함과 아쉬움이 공존한다.
'좀 더 꼼꼼하게 할걸'
'좀 더 잘 붙일 수 있었는데'
 
모든 일이 그렇지만
후회하지 않으면 발전하지 않는다.
후회한다는 것은 뒤를 돌아본다는 것이고,
뒤를 돌아본다는 것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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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베딩 기계를 돌리는 모습.

휠배로우로 날라 작업할 곳에 쏟아 부으면

기술자들이 열심히 베딩을 잡는다.

기준점을 잡고서 같은 물매로 따라간다.

반나절(5시간) 쪼금 덜 걸렸던듯?

베딩이 끝난 모습.

방수가 끝나고 쓸 장비들을 미리 세팅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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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방수를 내가 하는줄 알았는데 다른 동생이 진행했다.

소변기 부분은 방수액이 묻지 않게 테이핑을 해준다.

플로우 웨이스트 안쪽까지 꼼꼼하게 방수를 끝낸 모습.

 

Day 3.

기준점을 잡아 초크를 튕기고 타일을 까놓는다.

우리 회사는 유가를 딸때 커터기를 먼저 먹이고

뒷면에 그라인더를 먹여 재단한다.

이렇게 그라인더를 먹이고 커터기로 톡톡치면 잘 잘린다.

대충 깨끗하게 땄다는 뜻.

배관 구멍을 잘못따서 조금 더 날렸다.

위쪽이 너무 벌어졌는데 다행히 커버가 가능했다.

항상 바닥타일 시공할때는 어제 어디까지 붙였는지 외우고 있어야 한다. 나는 주로 마감전에 사진을 찍어놓는 편.

 

Day 4.

밑단 재단 + 구멍따기

위의 작은 구멍은 팔각으로. 팔각을 22년 5월에 배웠는데 잘 쓰고 있다.

근데 좀 크게 나온듯..ㅋㅋㅋ

커버됬겠지 뭐 2

글루를 전부 긁어냈는데도 단차가 안맞았는데 앞장을 잘못 붙인거였다.

붙이고 벽쪽 함빠 재단한 후 퇴근.

퇴근할 때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야하는데 솔직히 너무 귀찮다.

 

Day 5.

아침에 어제 재단한 곳을 확인하니 갭이 좀 컸다.

벽타일로 가려지는 부분이라 패스

벽쪽에는 역구배가 나오지 않게 하려고 물매를 쎄게 줬다.

기술자 형님이 이쪽 벽을 붙이고

다른 데모도 동생이 벽을 쭉 올렸다.

나는 그사이 소변기쪽 밑단 재단함.

 
Day 6.
내가 하루 다른 현장을 간 사이에
데모도 동생이 한쪽 벽을 마무리 지어놨다.

입구 바로 앞쪽 벽.

 

Day 7.

세면대 쪽은 피쳐타일로 마무리 해야 한다.

소변기와 타일 사이 함빠 넣는다고 진짜 개지랄함.

완성하고 보니 잘 된것 같다.

입구쪽 바닥도 함빠 재단 쭉 해놓고 벽 그라우트 시작.

그사이에 기술자 형님이랑 데모도 동생이 피쳐타일 마감.

나는 그동안 벽그라우트를 다 넣고 퇴근준비 완료.

 

Day 8.

호텔 다윈이 걸어서 출근할 수 있는 거리라 걸어가는 중.

가자마자 문틀재단 1.

문틀재단 2.

실패작들 3~6. 2시간 걸렸다.

기술자 형님 오기전에 입구쪽 그라우트 마무리.

대충 열심히 닦았다는 뜻.

이쪽도 어제 마감 못한 부분이 있어 마무리.

이 피쳐타일이 면이 울퉁불퉁하고 플라스틱이 묻어있어 청소하기 개까다롭다.

진짜 개힘든데 억지 v하고 찍음.

작은 타일은 한국식으로 그라우트 넣는게 빠르다 해서 오랜만에 한국식으로 넣음.

이건 맨날 나만 적어놓는듯.

턱 접는걸 라이저라고 하던데 왜인지는 모름.

 

Day 9.

왠지 오늘은 빨리 끝날꺼 같은 예감.

바닥그라우트 + 실리콘까지 마무리.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