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 19. 호주 다윈에서 메인잡 현장들의 기록.zip

우리 회사의 메인잡 현장은
속된 말로 '돈 받고 연습하는 곳'이라고 한다.
 
당연히 그런 마음을 가지면 안 되고
모든 작업물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중간 기술자 이상의 형님들이 보면
무척 쉬운 것도 사실이다.
 
자재도 극단적으로 저렴하고
가장 기본적인 벽타일 200각,
바닥타일 300각을 사용하면서
비슷한 규격의 하우스를 만들기 때문이다.
 
베딩도 없는 현장이라
그야말로 조공들에게는 천국.
여기서 타일을 붙일 기회만 생기면
많은 연습이 될 것이다.
 
나는 최근에 타일을 붙이기 시작했고
타일을 붙였던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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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 형이 찍어준 뒷모습.

문틀재단. 저 작은 곳이 날라갈까봐 엄청 신경썼던 것 같다.

ㅁㅌㅊ?

문턱 너머의 기준점을 따라 쭉 붙여나갔다.

왜 찍었는지 몰?루

쭉쭉 나아간다.

반대쪽 문틀 재단중.

다듬다가 스크래치 났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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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하나 하는데 1시간 걸림...

문 옆쪽도 쭉 붙였다.

마무리 한 모습.

 
다음날, 내가 붙인 타일이 살짝 돌아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벽 쪽 갭이 넓어져
타일을 붙일 수 없는 상황.
따라서 어제 붙인 타일들을 전부 떼냈다.

바닥이 합판이라 잭해머도 못쓴다.

떼면서 알았는데 어제 급하게 하느라 하나도 안붙어있었다..

중간에 숨 한번 돌린다고 밖에 나옴.

출근하자마자 4시간동안 이거 까고 있는게 레전드.

기준장 빼고 전부 철거 완료.

보니까 또 빡치네...

오늘은 글루를 좀 더 질게 해서 타일을 붙였다.

어제와 거의 변한게 없는 모습..

방 문앞에 다른 문틀도 재단. 10분 컷

나도 드디어 내 장비통이 생겼다ㅋㅋ

 
또 다른 날.

컹

오늘은 오랜만에 바닥시트 작업.

풀장 먼저 쫙 깔기.

같이 일하는 동생과 쉬는시간에 한 장.

중간에 기존 작업했던 곳 패칭을 해달라 해서 옴.

먼저 작업한 사람이 구멍을 너무 작게 해놨던 듯.

함빠만 남겨놓고 마무으리

 

다음 날,

바닥 시트 함빠를 넣는 중.

아니 왜 다들 이거 쓰는데 다 똑같은 라디오 듣냐고;

플로우 웨이스트 쪽 남기고 오전 마무리!

밥먹기 전에 사진.

플로우 웨이스트 쪽은 풀장을 쭈루룩 갖다놓고

플로우 웨이스트 작업이 덜끝났다 해서 여기서 마무리ㅎ

 

또 다른 날,

진짜 이거 써놓는 사람 나밖에 없네...한번을 못봄

새 집을 시작해서 기준점을 깔고 있다.

보통 여기서 시작해서 쭉 이어나가는 편.

방 안까지 이런식으로 쭉 이어놓으면 다른사람이 붙인다.

대충 문틀 재단 딱 맞게 했다는 뜻.

 
며칠 호텔 다윈 작업을 하고 오니
어느 정도 타일이 많이 깔려있었다.

한 이틀 빠졌던 것 같은데 꽤 많이 진행됨.

복도 기준점도 쭉 되어있음

조인트 넘어가기 전 부분을 내가 갈질하고 기술자 형이 붙였다.

여기는 함빠재단 + 갈질 함

 
Other day.

지옥의 스플래시백 그라우트.

여기는 좀 쉬움.

여기 나머지 부분 내가 붙일 예정.

40장 정도 붙이는데 2시간 걸렸다.

하고 화장실 벽 밑단 재단.

이랑 그라인더 짬짬이 돌리고 옴.

둘이서 하니까 벽이 진짜 빨리 올라간다.

커피 차량 왔는데 아무도 안사먹어서 공친 날ㅋㅋ

금요일이라 이렇게 해놓고 청소 후 퇴근! 이번주도 고생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