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 13.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최종점검 - 꼭 확인해야 하는 것들

물론 실패~

캐나다로 출국 전

19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다.

 

물론 이 기간 동안 친구들을 만나

다시는 못 볼 것처럼 인사했고

다들 내가 얼마 못 버티고 돌아올 것처럼 행동했다.

어림도 없지~ 1년뒤에 만나기!!

여하튼 이때 밴쿠버에 대한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가서 행동해야 하는 우선순위를 세웠다.

 

1. 입국서류 체크

캐나다는 비자발급 시

따로 지정된 곳을 가는 게 아니라

공항에 비자를 발급하는 이민성(Immigration)이 있다.

 

따라서 입국할 때 비자를 받아서 나가야 한다.

매우 편리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 말은 출국 전

입국심사서류를 준비해야 한다는 말과 동일하다.

 

미리 준비해야 하는 서류는 다음과 같다.

여권,

워킹홀리데이 최종 승인 레터,

통장잔고 사본(영문),

워킹홀리데이용 여행자보험(영문)

 

여권은 당연히 1년 이상 남은 여권이 필요하며

최종 승인 레터는 2페이지 전부 인쇄해야 한다.

(최종 승인 레터에 적힌 입국 기한 날짜는

캐나다 기준 시다. 날짜를 넘기지 않도록 주의하자.)

 

통장잔고 사본은 심사관마다 다른데

캐나다에 체류하기 위한 최소비용을 확인하는 것이니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나는 확인을 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억울해하는 케이스가

여행자보험 및 신체검사기간으로 인해

워킹홀리데이 기간을 짧게 받는 경우이다.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비자 합격했다면 알아야하는 7가지

이 글에 보다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1년을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비자를

10개월 혹은 6개월만 승인받는다면 매우 억울할걸..?

 

TMI. 해외 체류 시 자신의 신분을 입증할 수 있는 건

여권과 비자가 전부이다.

두 개가 없다면 불법체류자가 되니

꼭 조심하도록 하자.

 

2. 거주지 선정

캐나다는 조오오오오온나 큰 나라다....

위에 동그라미가 밴쿠버의 다운타운(행정수도, 단탄이라 부름),

밑에 동그라미가 공항이다.

따지고 보면 밴쿠버는 저 다운타운만을 지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옆의 버나비, 리치먼드, 써리를 광역 밴쿠버로 지칭하기에

이를 전부 묶어 밴쿠버라고 말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서울과 경기지역을 합쳐서

서울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가기 전에는 대충 조사한 터라

그냥 막연히 '다운타운에 임시숙소를 잡고 둘러보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고

임시로 거주할 숙소를 쭉 찾아봤다.

 

최종적으로 내가 선택한 곳은~~~~ 바로~~~~~~

세임선 밴쿠버,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해있다.

 

사실 3성급 호텔은 다 비슷비슷했다.

공용숙소, 공용화장실, 공용 샤워실 등등.

하지만 내가 결정적으로 고른 이유는

 

[밴쿠버 여행] 위치 좋고 깨끗한 세임선 호스텔 후기-(가격, 위치, 조식 등)

 

대충 이런 후기를 읽어서다.

조식이 맛있다는 것!

나는 딱히 가리는 음식이 없고 뭐든 잘 먹는다.

(최근에 추어탕도 마스터함ㅎㅎ)

'어차피 가면 말이 안 통하면 불편한 건 똑같으니

밥이나 맛있게 먹자!'라고 생각했고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밴쿠버 (BC)의 세임선 밴쿠버 | 2020 최신 특가 ₩26789 | HD 사진 & 이용후기

 

뭐 대충 호텔스 닷컴, 호텔스컴바인

아무거나 사용해서 최저가로 예약하도록 하자.

임시숙소를 잡을 때 중요한 것은 위치나 시설이 아닌 기간이다.

각종 서류 작업 및 집을 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대략적으로 예상해서 임시숙소 기간을 정해야 한다.

 

나의 밴쿠버 도착시간은 오전 11시쯤이었고

계획은 첫날 오후에 간단히 집 몇 군데를 들른다.

둘째 날 신넘버(사회보장 번호), 은행계좌,

드라이버 라이선스를 한 번에 만든 다음,

셋째 날까지 집 탐방 후

넷째 날 이사를 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짰다.

반응형

절대 따라 하지 않기를 바란다.

밴쿠버 다운타운은 그리 작은 게 아닐뿐더러

낯선 환경에서 길을 헤매기 십상이다.

 

또한 행정시스템도

우리나라처럼 빠릿빠릿한 게 아니라

세월아 네월아 하므로

임시숙소 기간을 여유롭게 잡도록 하자.

 

내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기간은 일주일이다.

또한 각종 기관 방문은 오전 일찍,

하루에 한 군데씩만 하는 걸 추천한다.

오후에 가면 하루 종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무계획은 계획이 아니다.

낯선 곳에서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만큼 불안한 일은 없다.

다른 일정에 차질 없게 치밀한 계획을 세우자.

 

3. 픽업차량 고르기

글이 길어지는데 어쩔 수 없다.

모르는 세상으로 가는 건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한다.

밴쿠버 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 가는 길은

차량으로 20~30분 정도 걸린다.

(지도 다시 보고 오자.)

 

스카이 트레인(지하철)이 연결되어 있지만

큰 캐리어 2개, 짐가방을 들고 지하철을 타는 건 바보짓이다.

 

2020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No.1... : 네이버 카페

 

[UvanU] 우리는 벤쿠버 유학생

 

각종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관련 사이트에

한국인 라이더들이 픽업을 다니니

잘 구해서 가도록 하자.

 

비용은 거리에 따라 25~40불 정도 했던 것 같다.

(나는 짐이 많아 35불 드렸다.)

 

캐나다의 택시는 팁을 따로 받지만

한인 라이더분들은 캐시 잡이라 그런지

따로 팁을 받지는 않는다.

캐시 잡에 대한 설명은

다른 곳에 잘 설명되어 있다.(아마도)

 

4. 현지 유심 구매

내가 이 항목으로만 따로 글을 적으면

포스팅 4~5개는 그냥 나온다.

어느 정도냐면 초반에 이 유심 때문에

첫날부터 개고생 했고

이거 때문에 한국에 다시 돌아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무나 안 좋은 기억이고 다시 생각해도 너무 화난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가 없기를 바라며

이 내용을 적는다. 해결책도 쓸 예정.

 

나는 위에 태그 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카페에서 공동 유심을 구매했다.

 

■공동구매■ 캐나다휴대폰유심 FIDO...

 

위의 두 통신사는 한국으로 치면 알뜰폰 비슷한 거다.

두 통신사 모두 자체 통신망이 아닌,

대기업의 통신망을 빌려 쓴다.

 

따라서 가격은 싸지만

품질 및 서비스에선 메이저 통신사에 한참 못 미친다.

그러나 캐나다 입국 후

바로 사용 가능한 유심이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이점이다.

 

통화 및 데이터 사용으로

가족들에게 잘 도착했다고 안부를 전할 수도 있고

밀린 카톡들도 볼 수 있다.

낯선 환경에서 연락이 가능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안이 되니 필요한 사람들은

구매해서 가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나는 추천하지 않는다.

현지에 우리나라만큼 많은 수의 휴대폰 매장이 있고

개통절차도 간단하다.

결정적으로 내가 겪은 각종 문제들 때문에

통신사 및 공동구매에 대한 신뢰도가 확 떨어졌다.

 

쿠도 좆까 ㅗ

어쨌든 현지 유심은 꼭 필요한 거니

잘 작동한다는 가정 하에 준비해서 가면 매우 좋다.

나는 운이 좋은 쪽에 속한다면 무조건 사가자.

 

이상 꼭 준비하고 고려해봐야 할 것들을 정리해 봤다.

다음 포스팅은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좋은 것들에 대한 포스팅!

 

쿠도 ㄲ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