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69 증후군

갑자기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통장에 돈이 많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고작 17,000원.

 

그냥 일하는 게 재미없어졌다.

계산해보니 새롭게 일을 시작한 지

 3개월이 넘어 4개월 차.

열정 가득하게 뛰어든 일도

고작 3개월이 지나고 나니 

마음이 식어버린다.

 

직장인 369 증후군이라는 게 있단다.

원인은 반복되는 생활, 업무,

대인관계, 현실과의 괴리감 등.

나 같은 경우는

반복되는 생활, 대인관계가 없으니

반복되는 업무와 현실과의 괴리감이

유력한 후보다.

반응형

3개월간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니

의욕이 많이 없어졌다.

의욕이 없어지다 보니

이게 내가 원하던 생활이 맞나 하는

현실과의 괴리감이 생겨버렸다.

 

내가 기대했던 건 오른쪽 그림이 아니다.

 

 

 

하루 종일 유튜브를 보고,

음악을 듣고, 책을 읽어도

공허한 기분.

재충전이 되지 않는 기분.

 

게임을 하고 술을 마시고 맛있는 걸 먹어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있는 기분.

 

위의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느낀 건

문제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 생각이 난다는 것이다.

 

나는 시간이 해결해 줄 때까지 

기다리려고 한다.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평소에 못했던 걸 실컷 하며

마음 가는 대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그러다 보면 다시 일 생각이 나겠지.

또다시 3개월을 열심히 살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