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tificate 3 in wall and floor tiling 교육 4주차

교육 4주 차, 이번주도 벽타일을 실습했다.
이전 기수들을 보면 2주 정도 벽타일 실습 후
다음 과정으로 넘어갔는데
우리 기수는 사람이 많아서
한 주 더 벽타일 실습을 한다고 한다.
 
교육 인원이 많은 것과 실습일정과의 인과관계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혹시 정해진 커리큘럼이 없는 건가 하는 의심이 든다.
그래도 '이전 19 기수를 운영한 학원인데
설마 정해진 게 없을까' 하고 의심을 억누른다.
그래도 다른 기수보다 일주일을
더 손해 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
.
.
.
 
실습일지 day 16.

처음으로 완성하지 못한 실습

오늘 처음으로 실습 시간 내 완성을 못시켰다.
하루종일 어수선하고 정신이 없어
나도 내가 뭘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단차를 안 맞게 붙여서 자꾸 뗐다 붙였다를 반복했고
그러면서 시간이 많이 낭비됐다.
또 강사님께서 단차 잡는 방법을 계속 보여주셨는데
잘 맞췄다고 생각된 부분도 미세하게 요철이 있었다.
누구나 컨디션이 항상 좋을 수는 없다.
하지만 진짜 기술자라면 컨디션에 상관없이
일정한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기술자가 아니니 내일은 양에 집착하지 말고
질에 집착하는 하루를 가져봐야겠다.

 
실습일지 day 17.

원기둥이 있는 벽의 뒷면을 세로시공

오늘로써 300x600각 타일 실습 4일 차다.
이 정도면 감이 잡힐 만도 한데 아직 많이 어렵다. 
오전에는 2시간 동안 재단만 했다.
하나하나 붙이고 확인하다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할 것 같아 시도해 봤는데
다행히 잘 된 것 같다.
하지만 왼쪽 ㄱ자 꺾이는 함 빠는 오늘도 제대로 자르지 못했다.
오른쪽은 잘 됐는데 왼쪽은 항상 잘 안된다.
오후에는 재단한 타일로 1층을 마무리한 후
2층까지 이어서 붙였다.
단차에 신경 쓴다고 썼는데 세 군데 정도를 놓쳐서
뗐다가 재시공했다.
단차가 생길 것 같으면 얼른 떼서
글루를 더 넣거나 덜어내야
하지만 자꾸 넘어가려고 해서 문제가 되었다.
열심히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잘해야 한다.
잘하려면 꼼꼼해야 한다.
이 단순한 원리를 몸으로 익히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반응형

 실습일지 day 18.

300x600 타일 가로시공으로 ㄱ자벽 시공

오늘로써 300x600각 타일 실습 5일 차다.
오늘은 ㄱ자로 꺾인 벽면을 타일로 마감해 달라는 말을 들은
기술자의 마음으로 시공을 했다.
단차를 최대한 신경 썼고 미처 타일 재고를 확인 못해
옆에 있던 동기와 타일이 바뀌었다.
실제 현장이었다면 크게 혼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항상 주변을 잘 살펴봐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ㄱ자 꺾이는 부분의 함빠 중 가운데 함빠가 크게 벌어졌다.
정확하게 치수를 재고 다시 한번 확인까지 했는데
왜 이런 건지 모르겠다.
시간이 없어 그냥 넘어갔지만 이것도 매우 아쉬웠던 부분이다.
두 개를 제외하면 나 스스로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소한 실수를 반복하면 습관이 되는 걸 알기에
항상 실습할 때는 긴장을 풀지 말아야겠다.

 
실습일지 day 19.

300x600 타일 세로시공으로 ㄱ자벽 시공

오늘은 300x600각 타일을 세로로 시공했다.
어제보다 쉬운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어제보다 함빠 개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쉬운 거였다.
왜 실제 현장에서 사수들이 첫날에 온장을 쭉 깔고
다음날 함빠처리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정면 함빠를 넣은 벽 쪽이 심하게 안으로 들어가 있어
단차를 맞출 때 꽤 어려웠다.
하지만 한국현장에서 본 대로 얇은 함빠에
스크래퍼로 글루를 바르는 방식을 이용해
두껍게 글루를 넣었고 단차가 잘 잡힌 것 같다.
오늘도 오른쪽 면의 두 번째 함빠가 이상하게 잘렸다.
정면이 아닌 부분의 함빠는 소비자들에게 노출이 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자질을 해서 재단해야 한다.
어제랑 오늘 연속 두 번으로 자질에 실패했으니
내일은 재단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붙여야겠다.

 
실습일지 day 20.

300x600 타일 세로시공으로 ㄱ자벽 실습 및 전기구멍 따기

 
타일 실습을 시작한 지 벌써 4주가 지났다.
목표지점의 1/3에 도달한 것이다.
오늘도 역시 300x600각 타일을 세로로 붙였다.
어려웠던 부분은 사진에는 잘렸지만
창틀을 ㄱ자로 따는 부분이 있었고
전기구멍과 함빠를 따는 부분이 있었다. 
ㄱ자 창틀을 딸 때 옆에 온장을 먼저 붙이고
재단을 해야 하는데 실수로 창틀을 먼저 재단했다.
당연히 맞지 않았고 아까운 타일 한 장을 날렸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되는데 자꾸 깜빡한다.
긴장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한번 실수를 하고 나니 그다음부터는 또 잘하게 된다.
전기구멍도 쉽게 따고 걱정했던
보이는 면의 함빠도 깔끔하게 잘랐다.
'연습을 실전처럼, 실전을 연습처럼.'
이 말의 의미를 절실히 깨닫는다.
매일매일 실전처럼 생각하고 움직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