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tificate 3 in wall and floor tiling 교육 5주차

교육 5주 차에 접어드니
동기들과도 친해져 술도 마시게 된다.
이럴 때 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번주는 그라인더 심화과정을 진행했다.
물구멍(유가) 및 마이터컷(졸리컷)을 실습했는데
말 그대로 심화과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왜 굳이 기본과정과 텀을 두고
실습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기본과정과 붙여서 진행해도 별 이상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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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일지 day 21.

호주에서 주로 사용하는 원형 물구멍(유가)

오늘부터 심화 그라인더 과정에 들어갔다.
원형 유가를 재단하고 그라인더로 컷팅하는 연습과
함께 기본 그라인딩도 연습했다.
반원모양과 1/4 모양 유가를 정방향으로 재단해
그라인딩을 했다.
다 끝나고 생각해 보니 실제 현장에서는
유가 위에 어떻게 타일이 올라갈지 모르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조금 비틀어서 재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요즘 조공들의 3대 기술 중 하나인 마이터컷을 연습했다.
(글루 믹싱, 커터기/그라인더, 마이터컷)
이때까지 앞에서 뒤로 당기는 방식으로 잘랐는데
강사님이 보여주신 것처럼
뒤에서 앞으로 밀어가니 훨씬 깔끔하게 잘렸다.
역시 사람마다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강사님께서 오늘 뼈아픈 얘기를 해주셨다.
'너는 다 괜찮은데 한 개가 모자라서
완벽하다는 소리를 못 듣는다.'
나도 평소에 느끼고 있던 점을
강사님께서 얘기하니 더 양심에 찔렸다.
목표를 높게 세워야 절반이라도 간다는 생각을 가져야겠다.

 
실습일지 day 22.

오늘도 심화 그라인더 실습을 했다.
오전에는 오성이가 어제 수업을 오지 못해
오성이에게 원형 유가를 따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서
나도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내가 온전히 이해하고
이해한 것을 상대방의 언어로 풀어 설명해야 하기에
잘 가르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기술자가 되어 조공들을 가르칠 때를 대비해
미리미리 가르치는 연습을 해야겠다.
오후에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지난 그라인더 실습과정을 돌아보고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형 유가를 자를 때 타일 뒷부분이
앞부분보다 좀 더 들어가야
유가를 넣었을 때 깔끔하게 들어가는데
뒷부분을 덜 다듬어 강사님께 걸렸다. 
마이터컷(졸리컷)을 하는 영상을 찍었는데
각도가 낮아 허리가 아팠다.
현장에서는 한 번에 2-30장씩 잘라야
편하게 일할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각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내일은 각도 조절을 해
조금 더 편한 자세에서 자르는 연습을 해야겠다.

 
실습일지 day 23.

두꺼운 타일의 원형 물구멍(유가) 따기

잘 된 마이터컷(졸리컷)의 모습

 

오늘 오전에는 다른 동기들과 마이터컷을 연습했다.
동기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다.
여기가 아니면 현장에서는 배운다는 행동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뭐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다.
오후에는 선착순 5명이 나오면
바로 실습종료라고 해서 조금 서둘렀다.
서두르다 보니 퀄리티는 별로 안 좋았던 것 같다.
속도와 퀄리티가 비례하면 좋지만
반비례한다면 중간 타협점을 찾되
퀄리티를 최대한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내일은 그라인더 실습 마지막 시간인데
내일만큼은 집중해서 해야겠다. 남는 건 경험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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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일지 day 24.

두꺼운 타일의 원형 물구멍(유가) 따기

잘 된 마이터컷(졸리컷) 의 모습

 

오늘도 오전에 다 같이 모여 마이터컷을 했다.
이러다 마이터컷 학원을 차릴지도 모르겠다.
다같이 하니 집단지성도 생기고 진도도 빠른 것 같다.
오후에는 마지막으로 기본패턴과 원형 유가 및
마이터컷을 최종적으로 점검했다.
25x25가 잘 잘리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5번째로 끝냈다.
드디어 먼지구덩이에서 탈출이다.
 

실습일지 day 25.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용해 직각을 잡고 레벨기로 확인

 오전에 너무 뒤숭숭했다.
다들 연휴 시작이라 집 가기를 고대하고 있었나 보다.
그래도 나름 알찬 수업이 진행되었다.
바닥타일 셋 아웃에 대해 감을 잡았는데 전체 공간을 읽고
함빠 간격을 주고 기준점을 잡고
직각점을 찾아 연결하는 작업이
머릿속에서 순식간에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려웠다.
그래도 실제로 해보니 설명으로 듣는 것보다는 훨씬 쉬웠다.
바닥은 벽보다 훨씬 중요한 파트이다.
호주타일은 바닥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바닥을 잘못 붙이면 벽도
이상하게 따라 올라갈 확률이 높으며,
물매(구배)를 잘못 내면 물이 고이는 구간이 발생해
재시공의 원인이 된다.
어려운 만큼 앞으로 집중해서 배우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