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tificate 3 in wall and floor tiling 교육 2주차

교육 2주 차, 동기들 서로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잡담을 나누는 사이.
2주 차부터는 본격적으로
벽타일을 붙여보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벽타일을 붙인 다음,
바닥타일을 붙이지만
호주에서는 바닥타일을
전부 붙인 다음 벽타일을 붙인다.
그냥 선후관계만 바뀐 것 같아도 많은 것이 달라진다. 
하지만 타일의 원리 이해 및 교육의 편의성을 위해
학원에서는 벽타일을 먼저 교육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바닥타일에만 사용하는
압착시멘트(글루)를
호주에는 벽타일에도 사용한다고 한다.
한국의 시멘트 벽은 미장을 하지 않고
떠붙임 시공을 통해 공기(공사기간)를 단축시킨다.
비용이 많이 절감된다.
하지만 호주에서의 떠붙임 시공(스팟 시공)은

불법이다.

타일 면적의 최소 95%이상
접착제가 묻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벽상태가 좋지 않으면 미장을 통해
평평한 면을 만들어준다.
비용이 많이 들지만
벽에도 고대를 통해 갈질을 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하자율을 줄이는 시공을 하게 된다.
 

메지 라인(메지 골)은 꼭 파야하는가

 
이전 글에서도 내 생각을 밝힌 바가 있지만
하자가 없는 시공이 좋은 시공법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배우면서 '역시 선진국'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국과 호주의 이모저모를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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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일지 day 6.

25x25 구멍은 성공했는데...

오늘은 다른 게 아닌 40x40 구멍이 잘 안 따져서 애를 먹었다.
한두 번 요행으로 구멍을 내는 것이 아니라 정말 능숙하게 따려면
팔힘을 길러 더욱 섬세하게 작업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나나미는 여전히 잘 안된다.
폴리싱 타일이고 뒤에 압착이 굳어있어 더욱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현장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계속해서 자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내일 드디어 벽타일 실습이다.
손목을 충분히 풀어주고 실습에 임할 예정이다!

 
실습일지 day 7.

오늘은 벽타일 시공법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레이저 레벨기 사용법과 먹줄 튕기는 법,
벽 갈갈이질 하는 방법과 밑단 타일을 몇 장 붙여봤다.
느낀 점은 조공으로 뒤에서 보는 거랑
직접 붙이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라는 것이다.
기술자들이 뒤에서 하는 걸 보면 쉽게 쉽게 하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착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분들은 오랜 시간 연마해 본인의 기술이 된 것이기에
단시간에 따라잡는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앞으로 남은 실습기간 동안 더 열심히 해
이런 실수 및 오차들을 줄여나가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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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일지 day 8.

타일 몇장의 패턴을 잘못 붙였다.

오늘은 열심히 한 만큼 성과가 나온 날이었다.
아침에 타일 붙일 때 주의사항에 대해 듣고
바로 실습을 시작했다.
오전에 8장씩 2줄, 오후에 8장씩 3줄 총 40장을 붙였다.
가까이서 보면 단차도 엉망이고
여러 군데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멀리서 보니 제법 그럴싸했다.
내가 붙인 타일로 그라우트 강의를 해서 더 뿌듯했던 것 같다.
좀 더 열심히 연습해 완벽하게
나만의 기술로 익히도록 노력해야겠다.
 

실습일지 day 9.

일정한 모양의 타일 패턴

오늘은 오전에 5x5장 빠르게 붙이고
메지까지 넣는데 2시간 정도 걸렸다.
메지를 넣고 나니 조금 부족한 부분들이 보여
강사님과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오후에는 폐기물 처리 및 새 타일들을 적재하는 시간을 가졌다.
힘든 시간이지만 동기들과 함께하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갔던 것 같다.
힘들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게
더 중요한 요즘의 나날이다.

 
실습일지 day 10.

큰 네모 패턴

패턴을 조금 달리 타일을 붙였다.
한 방향으로 붙이는 것은 조금 식상한 듯했는데
이렇게 붙이니 또 느낌이 다르다.
오늘은 온장만 붙이지 않고
함빠가 나오면 함빠도 같이 시공했다.
맨날 기술자들이 체크해 주던걸
내가 직접 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배우는 게 많은 하루하루가 즐겁다.
메지는 늘 하던 거지만 손잡이가 없는 헤라를 쓰다
손잡이 있는 걸 쓰니 느낌이 또 다르다.
많이 연습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메지를 잘 넣도록
감각을 익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