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9. 면접 넘어 면접(스타벅스 캐나다 면접결과)

면접보고 JJ 매장에서 찍은 사진!

이날 아침 또 유심칩이 먹통이 되었고

오후에 면접이 있던 나는 그냥 포기하고

레주메의 연락처에 내 번호를 지우고 메일주소만 남겼다.

그리고 면접장소로 출발!

 

999 Canada Place는 여기다.

집에서 약 15분 정도 걸렸는데

길이 직선이라서 편했다.

대충 이렇게 생겼다는 뜻.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왼쪽은 'Pan pacific Hotel',

오른쪽은 캐나다 항구다.

 

3월부터 10월까지 크루즈선이 입출항하고

이 사람들이 배에서 내려 가장 먼저 보게되는 가게는

바로 이 스타벅스!

 

또한 호텔 투숙객들이

아침-저녁으로 왔다갔다 하는

바쁜 매장이었다.

 

하지만 이때는 이런게 보이지 않고

오로지 취직을 해야겠다는 일념 하나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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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호텔 1층에 딸린 작은 매장이다 보니

매장 안에는 앉을 자리가 없고

매장 밖 작은 파리오만 있었다.

 

나 또한 앉아서 면접 볼 자리가 없어

바로 옆 컨벤션센터 지하에서 면접을 봤다.

(항구+호텔+컨벤션센터가 모두 연결되어있음)

 

면접 때 기억나는 질문

'왜 캐나다에 왔나'

'★핫 톨 모카 레시피★'

'기억나는 고객 있나'

'1년뒤의 모습이 어떨거 같나'

'★고객 서비스란 어떤 것인가★'

'고객서비스를 받고 만족하지 못한 경험이 있나'

'일하면서 동료들 간에 문제가 있던 경험이 있나'

'★비자가 얼마나 남아있나★'

'하고싶은말'

(★는 크리티컬한 질문)

면접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기억이 잘 안난다.

 

분명히 중간에 농담도 하고

많은 얘기를 나눈 것 같은데

이렇게 기억이 나지 않을 수가 있나.

 

하지만 그때 당시의 분위기는 기억난다.

나는 질문을 알아들으려 최선을 다했고

SM은 최대한 쉬운말로 질문을 했다.

또 준비한 만큼 대답을 하지는 못했지만

모든 질문에 대답을 해서 면접이 끝난 후 스스로 뿌듯했는데...

 

콩까지마라 콩까지마라

SM은 놀라울 정도로 포커페이스였다.

그가 단 한번 놀란적이 있었는데

바로 '핫톨모카' 레시피를 말할 때!

나머지 대답들은 평범했던 것 같다.

면접을 마치고 SM은 오늘 중으로

합격/불합격 여부를 알려준다고 했다.

나는 지금 문제가 있어 메일로만 연락을 받을 수 있다고

제발 메일로 연락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

 

메일은 5시쯤에 왔고 결과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위에 적혀있듯이 2차면접!

내일 부점장이 한번 더 면접을 본다고 한다.

 

면접 지옥에 빠진게 아닌가 의심되지만

두번째니까 이번엔 좀 더 잘할지도?

 

내일은 합격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