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8. 벌써 첫 인터뷰라고?(스타벅스 캐나다 인터뷰 준비)

 

아침 10시쯤 인터뷰 요청 전화를 받았다.

 

대략적으로 대화내용을 구성해 보자면

나: hello?

???: Hi, this is Starbucks Pan pacific.

Can I talk with Kyung Min?

나: Sure. I'm Min.

???: Hello, I'm Store Manager on Starbucks.

I read your resume and want to interview.

Have you got a job?

나: No, not yet. I'm glad to hear that.

SM: That's good. I want to interview tomorrow, 3p.m.

Our address is 999 Canada Place.

나: 999 Canada place, and?

SM: Nothing. 999 Canada Place.

That's it.

나: Ok. See you tomorrow.

SM: Ok. Bye.

이 정도의 대화였다. 

 

솔직히 말하면 저것보다 더 버벅거리고

이상하게 대답했던 것 같다.

시차적응이 안돼서 한참 자고 있다 받은 전화에,

처음으로 하는 영어통화인데 어떻게 잘했겠는가?

저 정도 말한 것도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이전부터 면접은 준비하고 있었지만

당장 내일 면접이라니!

갑자기 분위기 바쁨...

'starbucks interview question'라고

구글에 치면 많은 검색결과가 나온다.

 

깡그리 긁어와서 예상답안을 적고

수정하는 작업을 하루종일 했다.

반응형

질문 중 검색한 내용과

한국 스타벅스에서 받았던

공통적인 질문을 적으면

1. 왜 스타벅스에 지원했는가?

(Why do you want to work for Starbucks?)

2. 스타벅스에 좋아하는 메뉴가 있나?

(What's your favorite Starbucks menu item?)

3. 5년 뒤에 뭘 하고 있을 거 같나?

(Where do you see yourself in the next five years?)

4. 고객 서비스란 무엇인가?

(What does customer service mean to you?)

이 4개는 한국에서도 받았던 질문이니

꼭 나올 거라 생각하고 더 꼼꼼하게 준비했다.

(그리고 실제로 나왔다.)

마시는 라떼가 아닌 LATTE 법칙

또한 한국 스타벅스에서 받은 교육 중

기억나는 것은 'LATTE' 법칙이다.

고객응대 액션플랜을 라테로 치환시켜

기억하기 쉽게 표현한 것인데

이것과 관련된 질문도 종종 물어본다.

(ex. what will you do if customer complains about our service?)

 

이런 걸 준비하면서 나는

'한국에서 준비해 온 게 헛된 게 아니구나' 하고

다시 생각했다.

 

저녁에 카페에서 일하는 룸메형한테

인터뷰 면접예상질문 첨삭과 팁까지 들으니 완-벽!

ok 계획대로 되고있어

 

낯선 땅에서, 말 한마디 잘 못하는 내가 면접을 보게 되다니!

다 내가 열심히 준비한 결과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야지.

안되면 할 수 없고...

 

면접결과는 다음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