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의 게임이 그리운걸까 그 시절의 내가 그리운걸까

bgm을 들으며 읽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아마도.

누구나 들으면 

아련하게 옛 추억에 잠기게 되는 노래가 하나씩 있다.

나에게는 '바람의 나라' bgm이 그러하다.

 

12살 이전의 기억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장면은 다음과 같다.

'2차선 도로 가운데 서서 도로의 끝을 바라보고 있고

노을이 지는 산 중턱을 보며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

 

이 장면을 떠올릴 때면 

늘 게임 '바람의 나라'의 bgm들이 생각난다.

아니, 나의 어린 시절은 그야말로

‘바람의 나라'와 함께 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초등학교 때 처음 시작한 '바람의 나라'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가서도 계속 플레이했고

대학생 때 lol을 시작하며 그만두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나의 10대를 회상하면

항상 '바람의 나라'bgm들이 따라오곤 한다.

 

이런 추억들도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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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콘텐츠들이 있다.

음악이 될 수도 있고 게임이 될 수도 있으며, 

영화, 책 등등 수많은 콘텐츠가 있다.

 

그러나 이미 더 재밌고 

즐거운 콘텐츠들을 많이 접한 우리는

막상 그 시절 콘텐츠들을 다시 보고 들으면

실망하는 경우도 적잖게 있다.

화질, 음질이 나쁘다던지, 게임성이 좋지 않다던지,

내용이 유치하다던지 등등.

 

시간에 따라 보는 시각이 바뀌고

가치관이 바뀌며

기술이 발전하기 때문에

아무리 잘 만든 콘텐츠라 하더라도

이러한 비판을 무조건 피해 가기는 힘들다.

 

'추억 보정'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의 추억 속에서 회자될 때,

콘텐츠는 더욱 강력한 힘을 발하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마력이 생긴다.

 

추억 속의 콘텐츠가 그리운 건지

그 시절의 우리가 그리운 건지

아직도 헷갈리지만

하나 확실한 건 그 시절 우리는 

콘텐츠로 인해 행복했다는 것이다.

그거면 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