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4. Home, sweet home(운전면허, 집계약, 이사)

바쁜 하루였다.

또한 움직인 만큼

성과가 있는 날이었다.

 

아침에 잠깐 방을 보기로 했다.

세임선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20분 걸린다고 적혀있지만 내리막길이라 금방 도착했다. 건물 이름은 피렌체.

 

집에 도착한 건 아침 10시쯤이었고

밑에서 잠시 기다리니

집주인이 나와서 방을 보여줬다.

 

Firenze2 1 Bedroom & Den Apartment – Vancouver For Living

 

이 집이 내가 살던 곳과 가장 유사하다.

차이점이라고 하면 위의 집은 발코니가 있고

내가 살던 곳은 베란다가 있다는 정도?

 

여하튼 저 집에서 4명이 살았는데

3명이 나가게 돼서 새 입주자를 받는 중이라고 했다.

방 구성은 마스터룸, 거실, 솔라리움, 덴

이렇게 4개고 화장실 및 부엌을 공유한다.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1. 마스터룸 - 우리가 생각하는 안방,

보통 책상, 침대, 옷장이 제공됨 

2. 세컨룸 - 우리가 생각하는 안방보다 작은방,

역시 책상, 침대, 옷장 제공됨

3. 거실 - 우리가 생각하는 거실,

거실에 침대를 놓거나 소파베드에서 잠

4. 솔라리움 - 이름이 거창하지만 베란다.

주로 매트리스에서 잠

5. 덴 - 역시 뭔가 있어 보이지만 창고.

매트리스가 제공되며 창문이 없음.

이 정도 되겠다.

반응형

가격은 마스터룸>세컨룸>거실, 솔라, 덴

대략 이렇게 나온다고 보면 된다.

거실, 솔라, 덴의 가격이 비슷한 이유는

셋 다 원래 사람이 잘 목적이 아닌 방을 방으로 만들고

그곳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마스터룸, 세컨룸 보다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제공되는 가구나 옵션에 따라 가격은 변동한다.

 

여하튼 내가 방문한 집의 장점은

1. 첫 달 월세 30% 감면!

2월이 짧은 달이라 600불에서 400불로 가격을 내렸다.

2. 콘도 내 수영장, 헬스장, 자쿠지(스파), 사우나 이용가능!

부대시설은 많을수록 좋은 법.

3. 근처에 코스트코, t&t(중국계 마트), rexall,

스타벅스, 맥도널드 등 1분 내 거리!

근처에 뭐가 많아서 나쁠 건 없지.

4. chinatown-station역 및 버스정류장 바로 앞 건물!

나는 지하철을 잘 안 탔지만 역세권은 늘 옳다.

5. 세탁기 및 건조기 존재, 하이드로&유틸리티&일렉트로 무료

집주인이 다 내준다고 한다.

6. (중요) 룸메이트가 커피 업계 종사자

이 정도 장점이 있었다.

 

처음 방문하는 집이었지만

이정도 조건은 흔치 않다고 생각했고

계약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집주인에게는 다른 집 좀 보고 온다고 거짓말을 하고

바로 ICBC로 직행!

 

버라드역 근처에 다 몰려있다..우연은 아니겠지..?

 

캐나다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가 필요하다.

1. 한국영사관에서 운전면허공증

2. icbc로 이동해 공증확인 및 신체정보확인

3. 약식 운전능력검사(간단한 질문응답)

4. 사진촬영 및 임시면허증 발급(면허증은 집으로 배송)

이상의 절차가 필요하다.

 

임시면허증은 이렇게 생김

꼭 필요한 것은 여권, 비자(두 개는 어딜 가든 늘 필요하다),

sin(이건 기억이 잘 안남), 한국 운전면허증, 집주소이다.

한국면허증이 왜 필요하냐면

이 면허증을 반납해야 캐나다 면허증으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등가교환?)

 

이 반납한 면허증은 한국으로 보내지고 나중에 한국에서 찾을 수 있다.

면허증을 배송받는 집주소가 꼭 필요했기에

이때 집주인에게 연락해 집계약을 한 후, 주소를 적어냈다.

(뭔가 착착 진행된 가는 느낌)

또 icbc에서는 운전면허 외에 bcid라는 일종의 주민등록증도 발급해 준다.

 

캐나다 밴쿠버 ID카드 만들기 (BCID카드)

 

여기 자세히 있으니 면허가 없는 사람들은 bcid를 만들자.

매번 여권 들고 다니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오후 4시에 면허증발급까지 끝났고

이날 밤에 큰 캐리어 두 개를 집에 먼저 옮겼다.

또 임시면허증을 발급받았으니

이를 사진 찍어 쿠도 직원에게 보냈고

역시나 아무런 답장을 받지 못한다...

 

그래도 별문제 없이 집도 구하고

필요한 기초작업을 다 마쳤으니

본격적으로 캐나다 라이프 시작!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