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꿀잠 자는 법

돌이켜보면, 나의 불면증은 

작년 8월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다.

급작스런 해고, 다시 쓰는 수많은 이력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등.

이런 저런 생각에 

하루도 마음 편하게 잠에 드는 날이 없었고

정말 심한 경우에는 밤을 새고 

다음날 저녁 6시에 잠에들어

그 다음날 오후 12시에 일어난 적도 있다.

이러다 보니 술에 취해야 

그나마 불안함에 취하지 않고 잠에 들 수 있었다.

 

늦게 자면 다음날의 컨디션도 좋지 않고

간간히 생기는 면접에도 지장이 생기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했으나

이미 몸이 밤늦게 자는 습관에 익숙해져

쉽사리 잠에 들지 못하게 되었다.

 

내가 시도했던 여러가지 방법들.

그 중 효과가 있었던 방법은

'4,7,8 호흡법', '설기문의 전생체험 영상'

이 두가지였다.

그 두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4,7,8 호흡법-

1. 4초동안 숨을 크게 들이마신다.

2. 7초동안 숨을 참는다.

3. 8초동안 참은 숨을 내뱉는다.

4. 1~3번을 반복한다.

 

 

-설기문의 전생체험-

 

 

1. 동영상을 들으며 나도 모르게 잠에 빠진다.

 

이 두가지 방법을 통해 처음엔 나름 효과를 봤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위의 두개 수면법으로 잠들려 해도

불현듯 찾아오는 여러 잡생각들.

 

생각이 많아지니 호흡이던 소리던

집중이 안되는 것은 당연지사.

결국 나의 수면을 방해하는 것은

잡생각이라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

.

.

.

반응형

문제를 찾았으니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법.

급한 이력서 쓰는것도 잠시 멈추고

여러 내용을 찾아보고 실험을 해서

내가 완성한 나만의 수면법.

 

---

 

0. 크게 심호흡을 하고 눈을 감는다.

1. 내 머릿속을 칠판이라고 상상한다.

2. 떠오르는 생각이나 단어들을 지우개로 지운다.

3. 빈 칠판 위에 '잠이 온다'라고 하나씩 적는다.

4. 중간에 다른 생각이 나도 지우개로 지운다.

5. 다시 빈 칠판에 3번을 반복한다.

---

 

 

이렇게 루틴을 만든 후

의도적으로 내가 원할때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충분히 잠을 자게 되니

이력서의 내용과 면접답변도 점점 좋아져

이직도 성공하게 됬다.

 

요즘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이제 자야겠다' 라고 마음을 먹고

위 루틴을 하다보면

어느 새 기상알람이 울리곤 한다.

 

잠 못드는 밤, 잠들지 못하는 밤에도

잠에 들어야 하는 사람은 있다.

오늘 밤엔 당신이 숙면하기를 간절히 바란다.